의료진 칼럼

원장님들이 직접 전하는 아이 성장에 필요한 한의학 정보를 안내해드립니다.

비염이면 키 안 큰다던데, 사실인가요?
비염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성장에 방해를 받고 있다는
얘기들이 많다.

맞는 말일까?

첫째로 수면의 질 측면에서 살펴보아야 한다.
비염이나 부비동염을 앓고 있는 환아들의 경우
대부분 코막힘을 동반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깊은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자주 깨게 된다.

성장호르몬은 잘 때(특히, 입면후 최초 2시간) 발작적,
집중적으로 분비되는데 수면의 질이 좋지 못하면
성장호르몬의 영향을 적게 받게 되므로 성장에 마이너스영향을 주게 된다.

두번째로는 코막힘으로 인한 불문향취(不聞香臭)이다.
후각작용과 식욕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경우 대부분 식욕저하도 동반되므로
성장의 측면에 있어서는 좋지 못한 결과를 낳게 된다.


세번째로는 코호흡이 아닌 입호흡을 하게 되는데
이경우 산소흡입량이 줄게 되어 체내 산도가 높아져서
신진대사활동에 방해를 받게 되어 성장에 간접적으로 방해요인이 될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형한음냉즉상폐(形寒飮冷卽傷肺)라하여 냉기(수기)로
말미암에 폐계(폐,기관지,코, 호흡기)에 수독이 쌓이게 되어 비염이 발생한다고 본다.

한의학적인 원리에 입각해서 호흡기내에 정체된 냉기를 몰아내게 되면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은 호전될수 있고 더불어
성장에 방해되는 원인들을 제거해 나갈수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