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칼럼

원장님들이 직접 전하는 아이 성장에 필요한 한의학 정보를 안내해드립니다.

성장 장애 원인과 관리방법

 

1. 성장 장애

저성장증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100명중에 하위 10%이내

② 매년 4cm 미만으로 자라는 아이.

③ 표준 신장보다 약 10cm이상 작은 아이.

④ 그 외 비만, 식사량부족, 생리가 빠른 아이.

 

2. 성장장애의 원인

 소아의 성장을 결정하는 요인은 많습니다.
이해하기 싶게 식물의 성장에 비유하자면
크게 다음과 같은 요인으로 나누어 설명할수 있습니다.

1) 선천적 이상으로 인한 성장장애, 유전요인으로 인한 성장장애
   밭에 심어 놓은 씨앗이 실하지 않으면 가을에 수확량이 적습니다.

 

① 자궁 내 성장 발육 지연(IUGR)임신 중에 엄마의 태반을 통한
영양공급이 잘 안된 경우나 모체가 임신 중 영양이 부족한 경우,
엄마가 고혈압, 흡연, 음주 및 과도한 약물 복용을 했을 경우에
성인이 되어서도 키가 작은 경우가 많습니다.

 

② 가족성 성장장애 말 그대로 할아버지가 작으면
아버지도 작고 손자도 작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가족이나 친척 중에 키가 작은 사람이 있으면
매년 성장속도는 정상과 같으나 성인이 되었을 때
정상인에 비해 키가 3백분율 이하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아버지키와 어머니키를 더한값에 남아는 13cm을 더하고
여아는 13cm를 뺀값을 나누기 2한 값이 예측되는 성장키가 됩니다.
 

   (아빠키+엄마키+13cm)/2 -> 아들예상키
   (아빠키+엄마키-13cm)/2 -> 딸예상키

 

③ 유전적인 성장장애 터너증후군
(여아에게만 나타나는 유전적 질환으로 사춘기가 되어도 가슴 발달이 늦고
생리가 없으며 키가 작은 질환)이나
다운증후군 같은 선천적인 염색체 이상으로 성장장애가 오는 경우가 흔합니다.

   연골무형성증(Achondroplasia), 골형성 부전증(Osteogenesis Imperfecta)과 같은
연골무형성증의 대표적인 질환인데
연골 무형성증이 있는 환자는 긴 뼈의 성장이 일어나지 않아
매우 작은 키와 비정상적인 신체 비례를 나타나게 됩니다.
 

2) 후천적인 요인에 의한 성장장애
   키에 유전은 단 23%의 영향만을 줄 뿐이며,
나머지 77%는 환경적인 요인이 원인이 되어 성장부진이 오게 됩니다.
밭에 씨앗이 싹이 나온 이후에 관리를 잘하지 않으면 수확이 적습니다

① 만성질환에서 오는 성장장애만성질환이 있는
어린이에게서 2차적으로 성장이 지연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영.유아기에서 만성적인 설사를 계속해서
장에서 흡수장애가 있으면 만성적인 영양결핍으로 성장장애가 온다거나
신부전증, 만성 폐질환 등의 질병이 있는 경우에도 성장장애가 초래됩니다.
갑상성 호르몬 결핍증이나 인슐린 호르몬의 결핍에 의한
소아형 당뇨병 등에서도 성장장애가 나타납니다.

   소아들이 잘 경험하는 감기, 천식, 아토피, 비염등이 있으면
마치 밭에 해충들이 진액을 빨아먹고 잎을 갈아먹어 열매가 크게 맺지 못하는것입니다
.
   중요한 것은 질환이 일시적이어서 적절한 치료 후에 원인이 제거되어
성장률이 다시 살아나더라도 질환을 앓고 있던 시기에 자라지 못한
부족분의 키는 그대로 남아 있게 되어 최종 키에서 손해를 본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족분의 치료를 통하여 회복시켜주어야 합니다.
 

② 영양결핍에 의한 성장장애
   성장기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칼슘과 기타 무기질 등을
충분히 공급해주지 못할 경우 키는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합니다.
만약 성장기에 편식을 하게 되면 남들이 자라는 동안
충분히 자라지 못한 채 성인기를 맞이하므로
그 공백만큼 최종적인 키는 결과적으로 작게 됩니다.

따라서 적절한 양의 영양을 섭취하는 것과 동시에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 성장에 영향을 주는
성분들을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밭의 땅이 비옥하지 않으면 잘자라지 못하는 것입니다.

③ 소아의 소화 흡수장애로 인해 먹는 양이 적거나
설사를 자주하고 복통을 자주 호소하는 경우에도 성장에 불리한 부분이 생깁니다.
땅이 아무리 비옥하더라도 뿌리가 깊게 내리지 못하면 줄기가 높게 자라지 못합니다.

④ 나무가 양지에서 잘 자라고 봄여름에 쑥쑥 자라듯이
소아 청소년은 신진대사가 왕성하고 더위도 잘 타고 땀도 많이 흘립니다.
호기심도 왕성하고 습득능력도 뛰어납니다.

즉 소아들은 열이 많아야 잘 자랍니다.
하지만 너무 뜨거워져 가뭄이 들어 버리면 신체에 병리적인 변화가 나타나
저성장의 요인이 됩니다.(집중력 저하, 비염, 아토피)

⑤ 수면부족에 의한 성장장애성장은
체내의 원만한 성장호르몬의 작용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충분한 수면을 이룰 수 있도록 해 주어야만 합니다.

낮 동안의 낮잠 시간에는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낮잠을 피하고 저녁 숙면을 취해야 합니다.
수면은 시간보다는 깊이와 주기에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즉 많이 잔다고 해서 키가 크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얼마나, 깊게 자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대부분 밤늦게까지
책과 씨름한다거나 늦은 시간까지 컴퓨터를 사용 하거나 TV시청을 하기 때문에
성장에 방해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과 키 성장을 위해서는 새벽까지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늦어도 성장호르몬이 최고조로 분비되는 12시 이전에는 잠들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입니다.

⑥ 운동부족에 의한 성장장애 키성장을 위해서는
성장판에 자극이 필요한데 운동부족으로 성장판의 자극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
키가 자라지 않게 되고 다리와 척추의 기능이 약해져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신체발달에 불균형을 일으키게 됩니다.

  하지만 운동을 한다고 해서 자신의 체력과 맞지 않게
너무 심한 운동을 하거나 성장에 방해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해서
자신의 체력에 맞게 해야 합니다.

⑦ 비만에 의한 성장장애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비만 인구가 늘어나면서 소아 비만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소아 비만은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성장호르몬이 키 성장에 사용하는 데 사용되기 보다는
불필요한 지방대사에 소모되어 직접적으로 성장을 방해하는 동시에
사춘기를 앞당기는 등 간접적으로 성장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키 성장을 위해서도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 증가량이 더 많다면 문제가 될 수 있어 식사량을 조절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체중 증가가 과도할 때 지방세포는 늘어나게 되고,
쌓인 체지방세포는 성호르몬을 왕성하게 하므로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가 더 앞당겨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뿐 아니라 체지방은 성장호르몬의 내성을 증가시켜
같은 양의 성장호르몬이 분비된다 하더라도
효율이 적을 수 밖에 없어 '덜‘ 자라게 됩니다.

⑧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성장장애

과중한 학업과 갖가지 시험과 입시로 인하여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스트레스가심한 경우에는 다른 결함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급격하게 감소하여
성장호르몬결핍증 환자에서와 같이
성장호르몬 분비가 정상수준의 1/3 이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에서는 신체 면역력이 낮아져서
질병에 쉽게 걸리는 등 건강을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3. 잘 크기 위해서
 

1) 식이요법
   많이 먹는다고 해서 건강한 것이 아니며,
적당하게 먹고 적당하게 운동하는 것이 성장과 건강
그리고 비만을 예방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는 고기를 먹지 말라는 얘기는 결코 아니며,
고기는 살코기 부위와 지방 부위로 나눠지는데
여기에서 ‘지방’을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살코기로 구분되는 동물성 단백질은
우리 신체의 15~17%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이가 크는 만큼 적절히 공급되어야하는 중요 영양소라
일정량은 꼭 먹어주어야 합니다.

또한 성장기 아이들은 혈액의 흐름이 왕성하여
신체 곳곳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해 주어야 하는데
이 때 필요한 적혈구를 만드는데도 단백질 식품은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만약 육류 섭취가 부족해 철분과 비타민 B12가 부족하게 되면
발육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또 빈혈에 걸릴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고깃덩어리에서 분리되는 지방은 백해무익한
기름덩어리로 비만을 유발하며, 과도한 지방축적으로 체세포막이 변형되면
내분비 활동이 교란될 수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육류에 잔류되어 있을지 모른다는
성장촉진제나 항생제, 환경호르몬들은 주로 지방조직에 축적되어 있어
성조숙증을 야기 시킬 수 있어 육류를 먹이려고 할 때는
살코기 위주의 식단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① 지켜야 할 일
    아침을 꼭 먹자.
    고기를 자주 먹되 채소와 같이 먹자.
    물과 우유를 많이 먹자.
 ② 피해야 할 일들
    인스턴트음식섭취를 줄인다.(피자 햄버거 치킨 아이스크림)
    탄산음료를 피한다.  

2) 운동요법
 ① 성장에 유리한 운동
    경괘하고 리드미컬한 운동 - 걷기 줄넘기 조깅 수영 댄스 맨손체조 사이클 등
    온몸을 사용하는 운동 - 배구, 농구, 스포츠댄스, 에어로빅,
탁구, 핸드볼, 축구, 야구,스케이트, 스키, 등

 ② 성장에 불리한 운동
     무리한 힘을 쓰는 운동 - 보디빌딩(역도) 씨름 레슬링 유도 등
     몸에 무리를 주기 쉬운 운동 - 기계체조, 마라톤 등은 성장판에 충격을 주거나
혈류순환을 방해하여 성장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③ 지켜야 할 일
    푹 자도록 하자
    운동을 꾸준히 한다.

 ④ 피해야 할 일들
    휴대폰과다사용.(전자파피해)
    구부린 자세 (바른 척추자세를 유지한다.
 

4.성장통

  성장기에 어린이에게 일어나는 다리나 팔의 통증으로 4-10세에 흔하게 나타납니다.
주로 장딴지 허벅지, 무릎, 발목에 나타나며 활동이 많을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주로 저녁이나 밤에 나타나고 아침이면 줄어듭니다.

뼈의 부착된 힘줄이나 근육이 뼈의 성장속도에 못 미쳐서
근육과 힘줄의 담김으로 통증이 나타나거나 운동으로 인한 성장판의 충격,
성장하면서 골막이 늘어남으로 인한 신경 자극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심한 운동은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하고 따뜻한 찜질이나 온족요법, 반신욕,
가벼운 마사지요법이 도움이 됩니다.


5. 성조숙

   일반적으로 사춘기 징후가 일찍 나타나는 것입니다.
여아의 경우 만8세(초등학교 2~3년) 이전에 가슴이 커지거나
남아의 경우 만 9세(초등학교 3~4년) 이전에 고환이 커지는 등
사춘기의 시작을 알리는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성조숙증이 생기게 되면 성장속도는 가속화되고 골연령이 빠르게 증가되어
사춘기이전 성장을 충분히 하지 못하여
현재의 키는 크지만 최종성인의 키는 작아질 수 있습니다.